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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이네

당신과의 인연어머니 당신과 무슨 인연이었길래지금껏 고부간의 인연으로 만났는지요.혼자 산 날보다 함께 산 날이 많은 걸 보면,참 많은 세월 당신과 함께했나 봅니다.전 아직도 갓 시집왔을 때,서슬 퍼렇고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기세등등했던 당신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그러나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했나요.90세가 되시던 작년부터 쇠해지며,그 기세등등함은 어디 가고 정신 줄까지 놓으려 하시는당신 모습을 보며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그 시절 제가 아무리 어려웠다 한들스스로 몸도 못 가누며 힘들어하시는당신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 하겠습니까?예전에 호령하시던 그때가 무척이나 그립습니다.곁에서 힘든 당신을 지켜보자니인생의 무상함을 느낍니다.어제 휴가 다녀간 손주가 할머니기운 없어 보인다며 펑펑 눈물 쏟고갔다고 했습니다...
따뜻한 하루
2025. 5. 11.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