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감기, 왜 겨울에 잘 걸릴까? – 감기와 주사, 그리고 올바른 대처법

감기는 겨울철 가장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면 병원보다는 가까운 약국이나 가정에서 자가 치료를 시도하고, 심할 경우 주사를 맞는 것이 익숙한 풍경이죠. 실제로 "감기엔 주사가 최고다"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과연 감기 치료에 있어서 주사는 최선의 선택일까요?

 

 

감기에 주사를 맞는 이유는?

우리나라는 특히 주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감기 증상이 심하거나 회복이 더딜 때 주사를 맞고 나면 금세 나아지는 듯한 경험을 한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기의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됩니다. 주사 치료는 주로 항생제나 소염제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감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감기는 왜 추운 날씨에 더 잘 걸릴까?

감기는 낮은 기온 자체보다는 추운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더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겨울철에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실내 활동이 늘고 환기가 부족해지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온 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도 한몫하죠. 그래서 날씨가 추운 날에는 보온에 신경 쓰고,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아이들은 성인보다 면역 체계가 약하고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이 동반될 경우에는 탈수나 열성 경련이 발생할 위험도 있어 세심한 관찰과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 체온을 조절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시 해열제 복용과 같은 조치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어린 아이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

 

마무리하며

감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흔한 질병이지만, 그만큼 올바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무조건 주사나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더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개인위생과 보온, 수분 섭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간단한 습관이 감기를 예방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 본 글은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김광중 교수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